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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고수 엄기준 서지혜 등장인물 소개

by 마루2020 2018.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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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대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9월 27일 목요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10시


SBS에서 방송하게 될 수목드라마입니다.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기획의도 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잠시 느껴보자.


 





어머니 뱃속에서 생겨난 이후 단 한 순간도 박동을 멈추지 않는 심장을.


겨우 주먹 하나 크기. 온 몸으로 피를 짜내는 절박함. 멈추는 순간 사망이다.


여기, 심장이 멈추어도 결코 멈출 수 없는 두 사람이 있다.


심장이식만을 기다리는 어머니를 살려야 하는 흉부외과 펠로우 박태수


펠노예 박태수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흉부외고 교수 최석한


그리고, 가져선 안 될 심장을 가진 여자가 있다.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는 흉부외과 조교수 윤수연


이들이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곳 태산병원 흉부외과다.


대학병원의 수준 차가 가장 많이 나는 과가 흉부외가다. 살고 죽기 때문에.


집도의가 결코 실력을 속일 수가 없는 과가 흉부외가다. 살고 죽기 때문에.


누군가는 수술대 위에서 죽이고, 제 실력 아는 누군가는 수술을 기피하고,


환자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각오로 심장에 칼을 대는 흉부외과의사는 극소수다.


 





하지만, 실력을 가진 자는 권력이 없고 권력을 가진 자는 실력이 없어서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의사들. 그리고 그들의 손에 생명을 내맡긴 환자들.


살고 싶은 간절한 소망, 살리고 싶은 욕망, 살아남고 싶은 야망이 소용돌이치는 이곳.


태산병원 흉부외과


딜레마에 빠진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박태수, 최석한, 윤수연 이제 선택의 순간이 왔다.


살려야 할 목숨은 둘이지만 심장은 단 하나이기 때문에...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줄거리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입니다.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등장인물 소개



박태수 역의 고수




태산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현대판 노예 중에 상노예, 대학병원 펠노예다.


남들은 1,2년 하는 펠로우를 4년째 하고 잇는 롱펠로우 신세로 


지방 의대 출신이라 태산병원에 남을 수도, 다른 병원에 갈 자리도 없어서


최석한 교수 밑에서 4년째 충성을 다하고 있다.


언제라도 교수가 후 불면 훅 꺼져버리는 게 펠로우 목숨이라


간호사들은 태수를 촛불이라 부른다. 언제가는 횃불처럼 타오르길 바라면서.


태수는 돈 때문에 흉부외과를 지원했다. 전공의 월급이 다른 과의 두배였으니.


전문의 따고 난 후의 전망이나 미래는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지금 당장 몇 백이


더 급했다. 식당에서 일하는 홀어머니와 하늘 아래 단 둘 뿐이었다.


그렇게 시작해도 다들 하다가 도망가고 포기하는데, 태수는 점점 심장이 좋아졌다..


심장 수술 말고는 눈에 안 들어왔다. 심장을 만질 수 없다면 의사 안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흉부외과 서전은 태수가 원한다고 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힘들어서 서로 안 하려고 하는데, 태수는 아무리 원해도 늘 벼랑 끝이었다.


그리고 태수가 태산에 남아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태수가 반드시 살려여만 하는 사람 엄마 이정애.


확장성 심근증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는 중인 엄마를 위해서라면 태수는 벼랑 끝 아니, 


더한 곳에서 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석한 역의 엄기준




태산병원 흉부외과 부교수


태산병원에서 유일한 해원대 출신이엇다. 태수가 들어오기 전까지.


태산대 출신의 성골 교수들은 육두품도 못되는 석한을 마음껏 불러다 썼고,


어려운 환자나 수술 하고도 곧 죽을 것 같은 환자는 모두 석한에게 던져졌다.


흉부외과 뿐만 아니라 다른 과에서도 곧 죽을 환자는 심장이 안 좋다는 핑계로


석한에 넘겼고, 서전들이 기피하는 모탈리티(사망률)은 석한이 떠안았다.


서전으로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망률 1위라는 치욕을 벗어날 수 


없었다. 태산대 출신 전공의들머저 석한을 무시하고 수술방에 들어오지 않아


아무 것도 모르는 인턴 하나 데리고 수술한 적도 많다.


내 사람 하나 없이 홀로 버티던 석한을 태수가 찾아온다.


구급차에서 대동맥이 터져버린 엄마의 배를 열고 기어이 살려서


수술장까지 쳐들어온 태수를 보는 순간 석한은 직감한다.


나는 이 녀석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두 사람은 한 배를 타고 거친 태산병원에서 살아남았다. 지난 4년을 함께.




윤수연 역의 서지혜




태산병원 흉부외과 조교수


의사라고 다 같은 의사는 아니죠.


심장 만지는 손하고 똥 만지는 손이 같을 순 없죠.


무려 대장항문외과 교수들 앞에서 말했다. 겨우 전공의 1년차가.


그깟 흉부외과라는 말에 발끈했는데, 수연의 자부심이 그만큼 대단했다.


가장 존경하는 의사인 아버지를 이어 흉부외과를 선택했고,


심장에 칼 대는 의사가 최고의 서전이라는 생각은 흔들린 적 없다.


수연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수술난이도가 가장 높은 복합기형이었고,


두 번이나 오픈하트 수술을 받은 덕분에 가슴에 선명한 수술자국을 갖고 있는데,


수연은 그 흉터조차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흉부외과를,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소아심장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했다.


최고 중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었다. 태산에서 전고의 수련을 받고 전문의를 딴 후,


세계 최고의 심장 센터인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으로 떠났다.


실력을 인정받아 정년이 보장되는 교수직을 제의 받고 고민하던 중


이제 돌아와서 태산을 지키라는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귀국을 결정했다.


태산의 심장인 흉부외과를 키우고, 태산을 클리블랜드 클리닉처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윤현일 역의 정보석




태산병원장


심장내과 권위자로 태산병원 심장내과를 심혈관스텐트 분야에서 국내1위로 키워낸 인물이다.


흉부외과 칼잡이들을 무시한다. 나는 칼 안 대고 사람 살린다는 자부심이 크다.


형인 윤현목과 현목이 태산으로 끌어들인 최석한을 뼛속 깊이 미워한다.


당장이라도 내보내고 싶지만 형 때문에 못 내쫓고 있는데 더 한 놈이 들어왔다.


최석한의 대학교 후배란다.


병원에서 태수가 인사를 해도 지금껏 단 한 번도 받아준 적 없다.


겨우 너 따위 것의 인사를 내가 받아줘야 돼?




윤현목 역의 남경읍




태산의료원 이사장. 윤수연의 부


태산병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소아심장 전문의였다.


수술의 천재라는 평가를 들으며 흉부외과의사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중,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태산병원을 놓고 배다른 동생인 심장내과 윤현일과 경쟁하던 중요한 시기였다.


떨리는 손으로 VIP 수술을 할 수 없던 현목은 최석한을 이용한다.


지방대 출신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석한은 윤현일의 감시에서 벗어나 있어


현목이 자신의 손이 떨린다는 사실을 감춰달라고 부탁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었고,


현목은 석한을 태산으로 데려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태산을 물려받았다.





안지나 역의 김예원


태산병원 심장내과 펠로우


여자 박태수. 이 별명을 들으면 지나는 발끈한다. "난 태산의대 나왔어요!!"


심장내과에서 4년째 펠로우 생활을 꿋꿋이 버티고 있다. 


남자 전공의들 수두룩해도 컨퍼런스 준비, 온갖 잡일, 특히 응급실 콜받이까지 전부 지나 몫이다.


심장내과, 흉부외과가 협진이 많은 만큼 태수와는 서로 돕고 또 싸울 일이 많다.


둘 다 4년째 롱펠로우 신세에 허드렛일 전담이라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지만


당장 내 코가 석자라 각자도생이 우선이다.


교수님들은 아무리 잘해도 인정 안 해주고 기회 안 주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지만, 참고 기다린다.


여기 못 버티고 나가면 어디 가서 고혈압약이나 처방하며 살아야 되는데 돈이야 더 벌수도 있겠지만 그건 싫다.


윤수연과는 태산의대 동기로 1, 2등을 다투던 라이벌이었다.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수연을 이길 수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지는 건 싫다.


사실은 흉부외과를 가고 싶었지만 수연 때문에 포기하고 심장내과를 택했다.


흉부외과 가도 교수는 못 되니까.





강은숙 역의 장소연

태산병원 수술장 베테랑 간호사

수술장에서만 20년. 스크럽, 서큐레이션, 수술전문간호사, 체외순환을 다 거쳐서

수술방에서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내는 왕고참이다.

몇 번 수술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누가 뭘 어쨌는지, 다음날 아침이면

은숙의 귀에 전부 들어온다. 하지만 입이 무거워서 본인만 알고 있는 일이 많다.

수술방에 은숙이 들어와주기를 서로 바라는데, 수술 못하는 서전을 딱 싫어한다.

그래서 최석한을 최고의 서전이라 인정하고 오래 호흡을 맞춰왔으며

인간 최석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일하느라 바빠서 아직 싱글이다. 데이트, 맞선 약속만 잡으면 귀신같이 응급이 떠서

아예 취소하거나, 가다가 돌아오거나, 차 마시다 일어나서 병원으로 돌아왔다.

다 죽어가던 환자가 살아나 수술방을 나가는 게 좋아서 수술방을 떠나지 못한다.



문승재 역의 오동민

태산병원 흉부외과 전공의

흉부외과 왜 왔냐고 물으면 딱 1초 생각하고 대답한다. 잘못 왔다고.

인턴 때 새벽 4시에 소아과 병동에서 코드블루가 떴는데, 다들 우왕좌왕할 때

태수가 나타나 한 시간 넘게 CPR 하고 살려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너무 멋있어서. 저 사람이 진짜 의사다, 반해버렸다. 노예인 줄 모르고..

다행이 집이 좀 살고 느긋한 성격이라 언제든 그만두고 딴 길 찾으면 되니까

하는 데까지 해보는 중이다. 꼭 칼 잡아야 의산가 뭐.. 피부에 레이저 쏘면서

편하게 살면 된다. 태수와는 정 반대로 절박함이라곤 없다.

타고난 뺀질이라 태수를 인간적으로 좋아하고 따른다.

둘이 있을 땐 형이라고 부르며 기댄다.



구희동 역의 안내상



태산병원 흉부외과 과장

태산대 나와서 태산병원에서 인턴, 전공의, 펠로우를 마치고 교수가 됐고 

드디어 흉부외과 과장 타이틀도 달았다.

죽으나 사나 태산 밖에 모른다. 지독한 교수님 밑에서 구두 닦고 가방 모찌를 마흔 넘어서까지

했더니 결국 본인이 나가면서 교수 달아줬다.

내가 어떻게 교수가 됐는데.. 어딨는지도 모르는 지방대 출신놈이 나와 나란히

대 태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존심 상해 죽을 지경이다.

그러면서도 석한보다 수술을 못하는 건 절대 자존심이 안 상한다.

회동의 가장 큰 고민이자 삶의 목표는 아들 동준이를 흉부외과 조교수 자리에 앉히는 거다.

동준이가 중학교 때 사고로 먼저 간 아내에게 약속했다.

우리 동준이 잘 키워서 보란 듯이 교수 만들겠다고.



구동준 역의 최대훈

태산병원 흉부외과 펠로우

태산의대 출신에 구희동 교술 아들이니 진정한 성골이다.

괜히 로얄 로얄 하는 게 아니라고 제 입으로 떠드는 데 밉지 않고 찌질해서

간호사들이 찌질이, 또는 잘생긴 찌질이라 부른다.

하나 있는 아들 교수 만들겠다는 아버지 빅픽쳐 때문에 원치 않는 CS에 끌려왔다.

솔직히 아직도 심장이 무섭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몰라 여자보다 무섭다.

전공의 때는 어떻게든 수술방에 안 들어가고 싶었다. 춥고 다리 아프고 졸다가

깨지고.. 할 수 없이 끌려들어갔다가도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잔머리 무지 굴렸다.

쫓겨나오는 날은 수술장 복도에서 땡큐~ 두 손 들고 외쳤다. 

그랬으니 태수와 함께 펠로우 하는 동안 심신이 아주 편안했다.

경쟁하기 보다는 일 잘하는 태수에게 묻어가는 중이다. 어차피 교수는 내가 될 테니까.



남우진 역의 이재원




태산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태수와는 중학교 때부터 붙어 다녔는데 나란히 맨 뒷줄에 앉아 선생님 몰래


게임 하고 만화책 보던 놈들이었다. 서로가 의대 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태수가 정신 차리고 공부하자 우진이도 따라서 정신을 차렸다.


나란히 해원대 의대에 진학, 레지던트도 같이 마치고 현재는 태산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태수 곁을 지킨다.


태수가 속 터놓고 말하는 유일한 친구다. 말 안 해도 태수 마음 다 안다.


무뚝뚝한 태수 대신 시간 날 때마다 정애 옆에서 살갑게 아들노릇, 딸노릇 한다.


그래서 정애가 당부한다. 내가 가고 없으면 우리 태수는 하늘 아래 혼자니까


우진이 니가 태수 좀 잘 붙들어주라고.




이대영 역의 정희태

태산병원 마취과 교수

환자 보기 싫어서 외래 없는 마취과를 택했다. 수술 끝나면 땡,

저녁 있는 삶을 누리고 싶었는데 심장마취를 하면서부터 고생 시작이다.

시도 때도 없이 응급이 터져서 이 나이에 죽을 지경이다.

한밤중이건 새벽이건 자는 사람 불러내는 석한 때문에 과거엔 많이도 싸웠지만,

수술대에서 사투를 벌이는 석한을 보면 나라도 도와줘야지 생각이 들었다.

살아서 수술방 나가겠나 싶은 환자들을 끌고 들어와서 기어이 살려내는 석한에게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됐다.

그런데 더 한 놈이 박태수다. 충격적이었던 첫 만남에서 딱 알아봤다.

없는 방을 내노라고 난리칠 때 진짜 입을 틀어막고 싶다. 석한에게는 꼼짝 못해도

태수에게는 큰 소리 막 친다. 그래도 마취의로서 해줄 건 다 해준다.

멘탈 강하고 배짱 두둑해서 서전들이 가장 신뢰하는 마취의다.


이중도 역의 차순배



태산병원 기조실자

심장내과 전문의. 의사로서의 실력은 글쎄..지만 병원에서 살아남은 생존능력은

병원 직원 삼천명이 인정한다. 병원장 윤현일이 꽂츤 허수아비라는 걸 자신도 알고 있다.

허수아비는 아무나 되는 줄 알아, 속을 알 수 없는 늙은 뱀이다.

누가 내 자리를 노리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다니다. 미리 싹을 잘라 놓으려고

경기고, 태산대 라인인 구희동과 쿵짝이 잘 맞는데, 철저히 주고받는 관계다.

내과는 몰라도 외과는 누가 봐도 실력 차이가 확 나는데,

구희동이 아들 구동준이를 교수 시켜주려니 고민이 많다. 행복한 고민이.

실력도 안 되는 놈 자리에 앉혀주고 나는 뭘 챙길까, 어떡해야 손해를 안 볼까

고심하는 중이다. 그 속을 알 수가 없어서 구희동은 속이 타들어간다.



손재명 역의 손광업



태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태산병원 흉부외과의 젠틀맨이자 양반이다. 명예욕도 권력욕도 크게 없는지라

묵묵히 본인의 할 일만 하고 지내다보니 양반이라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높은 자리로 올라가보려는 선배 희동은 한심해보이고

힘이 없어 궂은 일만 하는 후배 석한과 태수는 안쓰러워 보인다.

힘든 병원생활 즐겁게 지내자는 마인드로 항상 유쾌하게 지내다보니 

레지던트 승재와도 격의 없는 관계처럼 보인다.



이선영 역의 박경혜

태산병원 흉부외과 전문간호사

잠시 왔다 가는 레지던트들보다 나은 십 년차 흉부외과 전문간호사(NP).

수술실에서 어렵게 살려놓은 환자를 중환자실에서 내 실수로 나빠지게 할까봐

최선을 다해 돌본다. 일 못하고 싸가지 없는 전공의들 태우는 솜씨가 일품이다.

의사 니들 별 거 아냐, 라고 생각하지만 간호사의 한계를 뼛속깊이 느끼고 있다.



어제까지 웃으며 얘기하던 환자가 다음날 아침 빈 베드만 남기고 떠났을 때는

허무하다 못해 바닥까지 가라앉는 심정이다.

그래서 흉부외과 중환자실이 힘들다. 몸도 마음도.

내가 덜 다치려고 일부러 더 차갑고 시니컬하게 군다. 같은 말도 더 못되게 한ㄷ.

오늘도 결심한다. 빨리 그만둬야지.

하지만 어디선가 모니터 알람이 울리면 이미 달려가고 있다.



배유리 역의 정유민

태산병원 수술장 스크럽 간호사

신규 2년차로 얼마 전 트레이닌을 마치고 독립해 홀로 스크럽을 서기 시작했다.

아직 정신없고 모르는 게 너무나 많은데 심장수술방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허용되지 않는다. 서전이 손만 딱 내밀 때는 숨이 막힌다. 뭘 원하는지 몰라 잠시라고

주춤하면 째려보는데 심장이 멎는 기분이다.

그 때 확인사살 하는 한 마디,"나가."

쫓겨나와 펑펑 울면서도 내일은 더 잘해야지 다짐한다.

타죽을 것 같은 수술방이지만 언젠가는 이 방에서 멋지게 잘해내고 싶다.



이미란 역의 남태부

태산병원 중환자실 간호사

태산병원 중환자실의 남자간호사. 

동기인 선영과는 절친으로 시니컬해 보이는 선영의 본 모습을 아는 유일한 이다.

물론 선영도 미란의 비밀들을 다 알고 있다. 여초집단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학습한 여성성 덕분에

선영과는 진짜 친구 관계만 잘 유지하고 있다,

구희동 교수님을 가장 잘 다루는 간호사. 적당히 비행기 태웠다가 떨어트렸다가

희동의 기분을 들었다 놨다할 줄 안다.




유세환 역의 정현석

태산병원 체외순환사

흉부외과 수술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펌프를 다루는 체외순환사.

태산병원 오기 전 여러 병원서 우리나라의 유명다하는 흉부외과 서전들을 다 겪었고 형동생하며 지낸다.

그래서 서전이 가슴에 칼을 대는 순간만 봐도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베테랑이다.

 




정지원 역의 루현

태산병원 수술장 간호사

태산병원 수술장의 중고참 간호사로 여러 교수들의 수술장을 다 들어가고

특유의 오지랖으로 수술장 인물들의 각종 정보를 다 가지고 있는 정보통이다.


오정애 역의 이덕희

태수의 어머니

모진 셋앙을 억세게 살아남은 여인.

홀로 태수를 키우고도 아들한테는 해준 게 없다고 늘 미안해한다.

평생을 험한 일에 골병이 들어 아파 죽을 것 같아도 참는데 이골이 났다.

아들이 의산데 돈 든다고 병원을 안 가서 태수를 화나게 할 때가 많다.

곧 죽게 생겼는데 큰 병원 가면 큰 돈 들까봐 걱정이다.

태수 아니면 죽었을 목숨이 태수 덕분에 살았고, 지난 4년은 덤이라 여겼는데

또다시 확장성 심근증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자꾸 태수한테 짐이 된다.

태산병원 12층 병동 1인실에 입원해 있는 두 달이 평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태수가 의사로 일하는 병원에 함께 있는 것 만으로 아픈 것도 다 잊었다.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바깥구경만 해도 수시로 간호사들이 와서 돌봐주고,

세끼 때 되면 주는 밥 먹으면서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었다.

바쁜 아들 얼굴 하루에 한 번도 못 볼 때가 있지만 엄마는 알고 있다.

잠든 사이 태수가 다녀갔음을.. 한참을 앉아있다 말없이 일어섰다는 것도..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들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황진철 역의 조재윤



중산대학병원 흉부외과 교수

전공의 면접 때, 왜 흉부외과를 지원했냐는 뻔한 질문에 태수는 답했다.

"전공의 월급이 다른 과보다 많아서요."

마음에 쏙 들었다. 저런 놈들이 잘 버틴다. 타대 출신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가진 거라곤 쥐뿔도 없는 절박한 놈. 당연히 우습게 봤다.

그런데 태수는 달랐다.

수술방에 들어올 때마다 실력이 확확 느는 게 보였다.

눈이 좋고 손이 빨랐다. 한동안 흉부외과 한심한 놈들만 오더니 간만에 욕심났다.

기약 없는 교수 자리 미끼로 십년 쯤 더 데리고 있으면 내가 편하겠다 싶었는데

태수가 그의 등에 칼을 꽂는다. 바짝 엎드려 기어도 모자랄 전고의 4년차가.

태수에게 당한 그는 이렇게 외친다.

"내가 널 키워줄 순 없어도 밟아줄 순 있다고 했지!!"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몇부작 일까요?

방송분량은 1회당 35분으로

총 40부작으로 제작된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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